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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장기기증운동단체인 생명나눔실천본부가 난치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우와 보호자들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열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생명나눔 실천에 앞장서 온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제1회 생명나눔 대상을 수여했습니다.

나눔과 감동이 함께 한 현장을 류기완 기자가 전합니다.

 

굵은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날씨에도 관객들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흥겨운 연주에 맞춰 박수를 치고 때로는 어깨춤을 들썩입니다.

관객들은 어느새 무대 위에서 펼쳐진 기품 넘치는 전통무용 공연에 흠뻑 빠져듭니다.

역동적인 움직임과 우아한 기교에 연신 환호를 보냅니다.

올해로 열 번째를 맞이한 생명나눔 자선음악회,

불교계 장기기증운동단체인 생명나눔실천본부가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환우와 이식 대기자 환우들, 그리고 가족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불어넣어 주기 위해 마련한 행사입니다.

[일면 스님 /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조계종 원로의원] : "지금 이 순간에도 병마의 고통 속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난치병 환우와 이식대기자 환우를 위로하고자 마련된 생명나눔 자선음악회가 올해로 벌써 열 번째를 맞이했습니다."

음악회에 앞서 장기기증 희망등록사업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올해 처음 제정된 '생명나눔 대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1회 생명나눔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박원순 서울시장은 행사에 참석해,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습니다.

박 시장은 지난 2001년 생명나눔실천본부를 통해 장기와 안구 기증 희망등록을 한 뒤, 생명나눔의 가치 확산과 사회적 실천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사실 저는 생명나눔실천본부의 가족입니다. 왜냐하면 그때가 2001년으로 생각되는데요. 그때 제가 이미 장기를 우리 생명나눔실천본부에 기증 서약을 했습니다...생명을 나누고, 또 생명을 살리는 것만큼 세상에 중요한 일은 없다고..."

이 밖에 올해 수상자로는 홍보상 부문에 불교신문, 생명상 부문에 김남명 생명나눔 홍보위원, 나눔상 부문에는 생명나눔 봉사 활동에 앞장서 온 예금보험공사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습니다.

자선음악회에서 마련된 수익금은 난치병 환우들의 치료비로 전달될 예정입니다.

[정현숙 / 생명나눔실천본부 후원회장] : "여기 오신 분들은 다들 한 생명을 살리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오신 분들 같아요. 그래서 더 뜻깊고, 더 의미 있고, 더 감사합니다."

이번 음악회를 통해 환자와 가족들은 잠시나마 아픔을 잊고, 삶에 대한 희망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채우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허영국

영상편집: 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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