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전경(자료화면)

투표 조작 논란에 휩싸인 그룹 '아이즈원'의 한 팬이 봉은사를 찾아 올린 기도가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엠넷 마이너 갤러리'에는 어제 오후 "방금 봉은사 가서 108배 하고 부처님한테 도와달라고 했다"는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아이즈원'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숙소 근처에 서울 강남 '봉은사'가 있으니까 불공을 드리고 와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대웅전에서 108배를 올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뭐라도 하니까 답답한 마음이 풀렸다"며 열심히 불공을 드렸으니 아무일 없이 웃으면서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작성자가 함께 게재한 사진에는 '아이즈원'의 멤버들 이름과 함께 "지난 1년 열심히 노력한 아이들 앞날에 꽃길만 걷기를 기원합니다"라는 소원을 담은 기와불사용 기왓장 사진도 담겨 있었습니다. 

해당 게시물 아래에는 "불공이 닿기를", "대단하다"는 등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앞서 '아이즈원'은 오늘 정규 1집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프로듀스 101' 시리즈를 연출한 엠넷 안준영 PD가 '프로듀스 48'과 '프로듀스 엑스 101' 투표 조작 혐의를 인정하면서 모든 일정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경찰은 '사기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된 안준영 PD 등 제작진의 금융거래 내역 분석과 함께 엠넷의 모기업인 CJ ENM의 개입 등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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