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앵커 >

북미 비핵화 협상 부진 등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인 가운데 시민과 불자들이 평화 통일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평화 통일의 올바른 방향을 함께 고민해보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참가자들은 남북한 문화 교류 등 민간 차원의 협력과 남북한 젊은 세대간의 교류 활성화를 촉구하는 통일 선언문도 발표했습니다.

BBS 불교방송과 함께 한 2019 평화통일캠프, 전경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지난 6월 30일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남한과 북한, 미국 세 정상은 역사적인 3자 회동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공동 노력을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남북미 3자회동이 이뤄진지 4개월 반이 지난 현재 한반도 정세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남북 관계도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정세가 여전히 불안정한 가운데 불자와 일반 시민,대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분단의 현장을 몸소 느끼고 한반도의 평화 통일의 길을 함께 고민해보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BBS 불교방송이 올해로 3년째 마련한 2019 평화통일캠프가 북한 땅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자리한 파주 임진각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분단과 통일 문제에 대해 배우고 묻고 각자의 해답을 가슴속에 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사로 나선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은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대해 정말 어렵지만 반드시 풀어야할 과제로 규정하고 이 문제를 풀기 위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김천식/전 통일부 차관.이화여대 초빙 교수

[북한의 비핵화가 제대로 안된 상황이기 때문에 남북간에 갈등이 제대로 해소되지 않고 북한의 비핵화가 되지 않는한 이런 상황이 계속될 가능성이 상당히 많다, 그래서 비핵화에 좀 집중을 해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이 비핵화가 반드시 돼야 되고 비핵화가 되는 과정에서 우리가 상당히 좀 어렵더라도...]

김 전 차관은 남북한의 개방과 문화 교류를 통해 남북 관계의 근본적 변화를 추구하는 노력도 이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이어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한 민간의 역할을 주제로 팀별로 토론을 갖고 평화 통일을 위한 실천 방안을 담은 통일 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선언문에는 남북한 문화와 스포츠 교류 등을 활성화하고 젊은 세대가 통일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도록 기성세대가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남북한 학생 교류를 우선 추진하는 등 미래 세대간 교류 활성화에 힘쓰고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차원의 교류에도 앞장설 것을 다짐했습니다.

[인터뷰]전희남/경북 경주시

[안된다 안된다 소리를 하지 말고 나부터라도 통일에 대한 관심을 조금 가지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이렇게 한마디라도 그런 말을 전달하는게 제가 이번 통일 캠프에 참석한 큰 의미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참가자들은 이에앞서 비무장 지대 인근 민간인 출입 통제 구역인 민통선 지역과 과거 임진강의 남과 북을 이었던 유일한 통로였던 독개다리 등 한국 전쟁의 상처가 남아있는 지역들을 둘러봤습니다.

2019 평화통일 캠프에 참가한 시민과 불자,대학생들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분단의 현장에서 평화 통일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와함께 이번 캠프는 통일 문제에 대해 세대간에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습니다.

[인터뷰]박유진/경기도 부천시

[저는 평소 못뵀었던 나이대 연령대 분들을 만나서 굉장히 유익했었고 되게 잘 대해주시고 서로 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내년에도 만약에 계속 한다면 좀 더 늘려가서 점차적으로 좋아졌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우 유익했었던 캠프입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주현승

영상 편집 최동경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