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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고려시대 연등회와 함께 국가의식으로 거행된 팔관회를 재현한 팔관재계 수계법회가 어제 부산 범어사에서 봉행됐습니다.

참석자들은 이 법회를 통해 국운번창과 인간성 회복을 통한 사회통합을 기원했습니다.

부산BBS 김상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팔관재계 수계법사인 3화상 스님들이 연단에 오릅니다.

계를 받을 신도들은 합장한 채 8가지 계율을 지키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스님들은 관정수를 일일이 신도의 이마에 뿌리는 관정의식을 펼치고 신도들은 참회진언을 암송합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불교전통문화축제인 팔관회 행사가 팔관재계 수계법회를 마지막으로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금정총림 범어사 선문화교육센터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팔관회 수계법회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5백여명의 불자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은 생명존중이라는 불교의 사상을 8가지 계율을 지킴으로써 사회정화로 이어갈 수 있도록 근본 취지를 잘 살려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1. 경선스님/부산불교연합회장]사회는 불교의 생명의 존엄성, 불상생이라고 하는 것. 이런 부분을 불교사상을 통해서 재계를 통해서 사회의 정화...

팔관재계 수계법회에 앞서 부산영산재보존회 주관으로 호국영령위령재도 봉행됐습니다.

순국장병의 넋을 기리고 왕생극락을 발원함으로써 호국사상이 국운융성으로 이어지도록 기원한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이와함께 특설무대 주변에는 시민과 불자들을 위한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부스도 마련해 팔관회 개최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인서트2. 정산스님/부산불교연합회 사무총장]화합과 규범, 부처님의 율장이라는 규범을 가지고 서로 화합하고 상생하고 도움이 돼주는 것이 팔관회의 목적입니다.

이처럼 올해 팔관회를 통해 전통문화의 복원과 발전은 물론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변화 속에서 호국사상 고취와 인간성 회복 등 사회통합을 이루고자 하는 불교계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

BBS뉴스 김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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