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으로 보모를 고용하거나 개인 가구를 구매했다는 의혹을 받은 침대 브랜드 시몬스 대표에 대해 경찰이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오늘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안정호 시몬스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안 대표는 필리핀 국적 여성 2명을 딸의 보모로 고용하고, 그 비용을 회사 자금으로 대납한 혐의와 자신의 집에 들여놓을 가구를 사들이는 데 회삿돈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안 대표가 이 같은 방식으로 사용한 회사 자금은 10억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올해 3월 경기도 이천 시몬스 본사와 서울 강남구의 영업본부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와 관련자 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안 대표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기 전에 배임 혐의를 받은 금액을 대부분 회사에 돌려줬고, 수사 진행 과정에서 잔액까지 모두 변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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