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병원에 거액을 기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담낭염 진단을 받고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김승구 씨는 주치의 등 의료진의 친절한 보살핌에 감명받아 최근 아내와 함께 병원을 방문해 1천만원을 병원 발전기금으로 전달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화순전남대병원에서 뇌종양 치료를 받은 광주의 모 병원 의사가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1천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 화순전남대병원에 1천만원을 기부한 김승구씨 부부(오른쪽에서 2,3번째)가 정신 병원장(왼쪽에서 네번째) 등 병원 임원진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화순전남대병원 제공]

또 올해 3월에는 광주의 척추질환 전문병원 김인환 병원장이 “장기이식 등의 의료시스템 강화와 인재육성, 연구와 진료발전을 위한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1억 원의 후원금 증서를 전달했다.

김 원장은 지난해 화순전남대병원에서 간암 진단을 받고 치료해오다 올해초 두 딸이 간을 기증해 간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정신 원장은 “치료받은 이들의 기부가 이어져 더욱 뜻깊고, 큰 보람을 느낀다”며 “입원환자들이 경험한 의료서비스 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글로벌 병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 암치유와 암정복을 위해 더욱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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