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인들과 골프 라운딩을 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을 두고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전 씨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어서 재판조차 받을 수 없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강제 구인해서라도 재판정에 세워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전 씨는 인간의 품격과 기본적 도리마저 저버렸다"며 "법과 역사의 심판에 따른 단죄만이 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은 논평을 통해 "국민과 법정을 기만한 것"이라며 "사법당국은 강제 구인과 검찰 재조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엄정하고 공정한 법 집행을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이와 관련해 논평이나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앞서 자신의 회고록에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지난 3월 첫 공판기일 이후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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