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늘 2019년도 후반기 장성급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여군 최초의 소장 진급자가 나오는 등 여군들의 약진이 두드러졌고, 비(非)사관학교 출신들이 중용된 것도 특징입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번 인사에서 소장 5명과 준장 21명, 대령 77명이 각각 중장과 소장, 준장으로 진급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창군 이래 첫 여군 소장의 발탁입니다.
여군 35기 출신인 강선영 준장이 별 두개를 단 최초의 여군이 됐습니다.
항공학교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강 준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육군의 헬기 전력을 총괄하는 항공작전사령관에 임명됐습니다.
강 준장은 인사 발표 이후 "국가를 위해 더 헌신할 기회를 주셔 감사하다"며 "미래 항공 전투력을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 김주희 대령이 정보병과 첫 여성 장군으로 진급하는 등 여군 3명이 이번 인사에 포함됐습니다.
중장 인사에는 김현종ㆍ강창구ㆍ박양동ㆍ박정환ㆍ허강수 등 육군 소장 5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가운데 김현종 소장은 현재 보직인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 직을 계속 맡고, 나머지 네명은 군단장으로 임명됩니다.
특히, 박양동 소장과 허강수 소장은 각각 학군과 3사 출신으로 사관학교 중심의 군 문화에서 벗어나려는 문재인 정부의 국방개혁 기조는 이번 인사에도 이어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특정분야에 편중되지 않은 능력위주의 균형인사를 구현 한다는 원칙을 이번에도 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
최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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