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사건'의 증인을 자처하다가 후원금 사기 의혹에 휩싸인 윤지오 씨에게 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졌습니다.

윤 씨는 자신에 대한 경찰 수사가 편파적이라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고 장자연 사건의 증인이라고 주장하다가 지난 4월 캐나다로 출국한 배우 윤지오 씨.

세 차례에 걸쳐 출석을 거부한 윤 씨에 대해 경찰이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했습니다.

우리 경찰의 요청에, 인터폴은 수배 단계 가운데 가장 강력한 조치인 적색수배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윤 씨에 대한 정보는 인터폴에 가입한 190개국의 사법당국에 공유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윤 씨가 머무르고 있는 캐나다 현지 경찰에 공조 요청을 했고, 외교 당국도 윤 씨에 대해 여권 무효화 조치를 취했습니다.

적색 수배령이 발령되자 윤 씨는 자신의 SNS에 경찰의 편파 수사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클럽 버닝썬 사건'과 '양현석 성접대 의혹' 등 남성이 가해자인 사건들은 부실수사하고, 여성인 자신에 대한 수사만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윤 씨는 '고 장자연 사건'의 증인으로 활동하겠다며 후원금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명예훼손과 모욕, 사기혐의 등으로 고소와 고발을 당한 상태입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