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마라톤 큰별 故남승룡 선수의 애국혼을 기리기 위한 '제19회 순천남승룡마라톤대회'가 오는 10일 전남 순천시 팔마종합운동장에서부터 순천만 구간에서 개최됩니다.

순천남승룡마라톤대회는 일제 강점기인 1936년 제11회 베를린 올림픽에 일장기를 달고 출전해 동메달을 따내며 식민지 설움에 잠긴 한민족의 기개를 세계만방에 떨친 남승룡 선수의 활약상을 기념하기 위해 200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남승룡 선수는 전남 순천 출신으로 순천보통학교 6학년 재학 당시 조선신궁경기대회 전남예선에서 5천m 1위와 만m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으며,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선수와 함께 나란히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지난 2001년 2월 향년 89세의 나이로 타계한 그는 '비운의 마라토너'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7.5km 가족코스를 포함해 풀코스, 하프코스, 10km, 5km 구간으로 열리며 모두 7천500명이 접수를 마쳤습니다.

마라톤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세이셀공화국 마라톤코스 참가 티켓 2매가 주어지고, 가족 코스 참여자에게는 순천사랑 상품권이 배부됩니다.

이번 대회에는 중국 타이위안시, 일본이즈미시, 카누마시 등 국외선수 18명이 참가하며 남승룡기념탑 헌화와 장학금 전달식도 개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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