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미국의 과도한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3차 협상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구체적인 조건을 말하기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음을 양해해달라"면서도 "통상 방위비 분담금 협정 수준을 벗어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47억 달러라는 구체적인 금액이 거론되고 있는데, 여야 의원 모두 이런 파격적 인상을 비준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윤상현 외통위원장은 "내년에 올해의 5배로 인상 된다면 국민 정서상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결국 한미동맹이 비즈니스 거래가 되고 주한미군은 용병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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