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동해상으로 내려온 북한 주민 2명을 정부가 오늘 오후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오늘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한 주민 2명의 송환 여부를 묻는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북한 주민 2명을 오늘 오후 3시 12분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 송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북한 주민 2명이 10여 명 정도의 살인사건에 연루돼 있었다"며 "동해상에서 군이 작전을 해 예인을 했고, 중앙합동조사본부로 넘긴 이후 사안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아 특별히 보고 받은 게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이상민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들이 20대 남성으로 지난 2일 동해상에서 조업 중인 오징어잡이 배에서 동료 승선원 16명을 살해하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돼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대변인은 "정부가 그제 북측에 이들을 추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북측이 어제 인수 의사를 확인해왔다"며 "정부는 이들이 중대한 비정치적 범죄를 저질러, 북한 이탈주민법상 보호 대상이 아니며 국제법상 난민으로도 인정할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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