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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박물관에서 소장하던 사리가 오는 12일 조계사 고불식을 시작으로 출토지와 가까운 사찰에 모셔집니다.

조계종과 국립중앙박물관 협력으로 3년에 걸쳐 진행된 불사리 봉안은 이번에 82과를 옮기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공립 박물관이 소장해 오던 불사리가 사찰에 봉안됩니다.

충남과 전남 지역에서 발견된 것들로 모두 82과입니다.

이들 사리는 부여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 광주박물관에서 각각 간직해 왔습니다.

청양 도림사지 삼층석탑과 보령 성주사지에서 출토된 사리 18과는 우선 공주 마곡사로 이운된 뒤 천안 성불사 관세음보살상에 모셔집니다.

전 남원사지에서 발견된 사리 4과는 진안 금당사로 옮겨 금당사 석탑에 봉안됩니다.

광주 서오층석탑 사리는 순천 송광사로 이운돼 무각사 대적광전 삼존불과 불탑 조성 후 사리를 분리해 봉안될 예정입니다.

순천 매곡동 석탑 사리는 구례 화엄사로 이동해 국보 제35호인 사사자삼층석탑 수리보수가 완료되면 안치됩니다.

[탄문 스님/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장: 그동안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돼 있던 82과의 사리를 전통사찰에 봉안함으로써 신앙과 귀의처인 본래의 자리로 되돌아 왔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습니다.]

불교중앙박물관은 불사리 봉안을 기념하는 고불식을 오는 12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하기로 했습니다.

조계사 일주문을 거쳐 대웅전 앞까지 이운식도 열리는데, 이때 일반인들도 사리를 친견할 수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2017년 분황사 석탑사리와 김시습 부도사리 등 42과, 지난해에는 황룡사지와 감은사지 사리 7과가 각각 출토지 인근 사찰에 봉안됐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협력으로 이뤄진 불사리 봉안 불사는 이번에 82과를 옮기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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