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시행 예고와 실거래 합동조사 등 시장 압박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이 19주 연속 올랐습니다.

한국감정원 조사를 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9% 올라 19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사는 지난 4일 기준으로 작성돼, 지난 6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발표 등에 따른 시장영향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우선, 서울 아파트 시장은 지난 6일 분양가 상한제 발표 예고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지속됐습니다.

특히 송파(0.15%)·서초(0.13%)·강남(0.12%) 등 강남 3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0.02%포인트씩 오름폭이 확대됐으며, 강동구는 지난주와 같은(0.10%)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비강남권에서는 이번에 상한제 대상에서 제외된 동작구의 아파트값이 상승폭(0.13%)이 가장 컸고, 영등포(0.11%)와 서대문(0.11%), 강서(0.10%), 양천(0.10%), 마포구(0.09%) 등도 상대적으로 매매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0.08%) 보다 이번주(0.09%) 오름폭이 확대됐으며,  특히 상한제 대상지에서 제외된 과천시(0.51%)의 상승폭이 컸습니다.

하남시도 지하철 5호선 연장 기대감으로 오르면서(0.46%), 지난주(0.22%)보다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이번에 대출규제 등이 적용되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고양시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고, 남양주시는 0.02% 올라 2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부산 해운대와 수영구는 보합, 동래구는 0.05% 떨어졌으나 낙폭은 지난주(-0.08%)보다 둔화됐습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6% 상승했습니다.

서울 전셋값은 0.08% 올라 지난주(0.10%)보다 오름폭이 다소 줄었으며, 최근 분양가 상한제 시행 계획에다 정시 확대와 자사고 폐지 등 교육 문제 등이 겹치면서 학군 우수지역은 전셋값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강남구의 전셋값(0.20%)이 서울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양천구(0.14%)와 서초구(0.13%)도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하남시(0.61%), 성남 수정구(0.50%), 과천시(0.43%) 등 수도권 단지들도 청약 대기 수요와 매매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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