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조철수 北 외무성 미국 국장
 

< 앵커 >

스톡홀름 회담이 결렬된 뒤 북미 비핵화 협상의 교착 상태가 다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핵 비확산 회의에 남북미 3국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어서 상호간의 접촉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전영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스크바에서 내일부터 열리는 핵 군축 등을 위한 비확산회의에 남북미 3국이 모두 참석합니다.

러시아 에너지안보연구소가 주최하는 모스크바 비확산 회의는 비확산 분야 민·관·학계 인사가 대거 모이는 1.5트랙 성격의 행사입니다.

미국에선 마크 램버트 국무부 대북 특사가, 우리나라에선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가고, 북한에선 조철수 외무성 미국 국장이 도착했습니다.

북미 또는 남북 간의 회동이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관심입니다.

북미는 지난달 초 스웨덴 스톡홀름에 가진 비핵화 실무협상이 합의 없이 종료된 뒤 후속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데, 회동이 성사된다면 정체된 비핵화 협상에 돌파구가 생길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램버트 특사의 우리측 카운터파트인 이문희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도 이 본부장을 수행해 모스크바를 찾을 예정이어서 한미 간 접촉도 예상됩니다.

이번 회의에는 중국과 일본에서도 북핵 문제를 담당하는 당국자를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고리 마르굴로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은 내일 저녁 예정된 한반도 세션에 이들을 모두 초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져 상황에 따라서는 '미니 6자회담' 분위기도 연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BBS NEWS 전영신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