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초선 의원들이 중도를 아우르는 보수대통합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 25명은 오늘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당 쇄신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양수 의원은 회동 직후 "중도를 아우르는 보수대통합에 적극 지지하고 초선 의원들도 대통합과정에 참여하고 노력하겠다는 게 중론"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또 "김태흠 의원에게서 촉발된 당 인적 혁신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 당이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적극 추진하겠다는 데 총론에서 공감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친박계로 분류되는 재선의 김태흠 의원은 강남과 영남권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에게 내년 총선 불출마와 수도권 등 험지 출마 등을 요구했습니다.
김 의원이 주장한 중진의 험지 출마에 대해서는 "훌륭한 인적 자산들을 마치 귀양 보내는 듯한 것 처럼 보여 '험지 출마'라는 말은 쓰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당 지도부를 비롯해 대권 잠룡들,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하실 분들이 고향에 내려가 자그마한 전투를 치를 것 보다는 큰 데서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덧붙여 험지 출마 요구를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초선들도 인적 혁신을 하는 과정에서 예외는 아니며 통합과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당에 일임하겠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회동에서는 당내에서 잡음이 일고 있는 인재영입이나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초선 의원들은 회동 결과를 공유한 뒤, 오후에 한국당 초선 44명 전원 명의로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