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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 씨 측 변호인단이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죄를 덮어썼다”는 정경심 교수 측 주장을 다시 한 번 반박했습니다.

오늘 열린 조 씨에 대한 두 번째 공판기일 역시, 변호인이 사건 자료를 모두 복사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공전을 거듭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조윤정 기잡니다.

 

조국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 측 변호인은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조 씨의 혐의를 무리하게 뒤집어썼다”는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 측의 입장을 다시 한 번 반박했습니다.

조 씨의 변호인은 오늘, 두번째 공판준비기일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자기 죄를 방어하면 충분한데, 다른 사람의 죄라는 식으로 주장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현재 평행선을 달리는 양 측의 주장을 ‘책임 미루기’라고 단정 짓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조 씨 측은 지난달 25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도, 자신들은 죄가 없고 남의 죄를 덮어썼다는 정 교수 측 입장에 화가 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 약 2주 만에 열린 조범동 씨에 대한 두 번째 공판기일은 기록 복사가 완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전을 거듭했습니다.

조 씨 측 변호인은 “수사기록 서른 네 권 중 스물두 권에 대한 열람 복사를 어제 오후 마쳐 기록을 들여다보지 못했고, 때문에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을 밝히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당초 수사 기록 중 일부에 대한 열람을 제한했지만, 오늘 준비 기일에선 열람 제한 의견을 철회하고, 외부인 접견 금지 결정도 취소했습니다.

또 “다음 주쯤 정경심 교수가 기소되면 그 이후에 조 씨에 대한 추가기소 여부를 신속하게 판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씨의 세 번째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27일에 열리며, 이 자리에서 변호인 측은 공소사실과 제출된 증거에 대한 의견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BBS 뉴스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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