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미세먼지와 산불 등 사회적 재난에 대비해 재난방송 내실화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상혁 위원장은 오늘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세먼지는 사회적 재난으로 분류되기는 했지만, 이 부분에 대한 재난방송은 정해진 기준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한 위원장은 "태풍은 과학적 예측이 되고 재난방송이 되는 여력이 충분하지만, 산불 같은 갑작스러운 재난은 대비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원인이 무엇인지, 해결책에 대해 국민이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대비하기 쉬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방통위는 재난방송에 미세먼지를 포함해 국민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방송사에 협조를 구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서 한 위원장은 재난방송 외에도 민간 팩트체크 기관 설립지원 등 가짜뉴스 대책 마련과 통신 시장의 불공정 문제, 인터넷 사업자 간 역차별 문제, 이용자 보호 측면에서의 인공지능 역기능을 주요 현안으로 꼽았습니다.

아울러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방송과 통신의 영역이 허물어지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방송정책 수립을 통해 새로운 규제의 틀을 만들고, 특히 중소 CP와 PP들에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철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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