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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7, 수험생에 대한 과도한 관심은 금물, '평소처럼 대해주세요'술 먹고 이런 저런 응원의 말은 오히려 독...작은 관심과 배려가 더 큰 응원
이석종 기자 | 승인 2019.11.06 12:50

*출연 : 홍평기 춘천여고 3학년 담임교사

*앵커 : 이석종 기자/춘천BBS 

*프로그램 : 춘천 BBS 아침세상 강원

 

>이석종 기자 : 2020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다음주 목요일 14일 치러집니다.  수능시험이 딱 1주일 앞으로 다가온건데요...

수험생들은 물론이고 부모님들도, 수능시험을 앞두고 마음 졸이며 많이 초조해할 것 같은데요...

이럴 때 부모님들은 어떻게 수험생들을 다독 거려주고, 수험생들은 조금이나마 긴장을 덜 수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고3 담임을 맡고 계신 춘천여고 홍평기 선생님 전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홍평기 선생님 안녕하세요?

수험생들만큼이나 선생님도 많이 마음을 졸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선생님 지금 몇반 담임 선생님을 맡고 계시나요?

<홍평기 춘천여고 교사 :  안녕하세요. 저는 춘천여자고등학교 3학년 3반, 담임을 맡고 있는 홍평기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이석종 기자 : 고3 담임은 몇년이나 하셨습니까? 

<홍평기 춘천여고 교사 :  고3 담임 경력은 3년입니다.

 

>이석종 기자 : 3년이면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길수 있는데요. 고3 담임을 하시면서, 수험생들 옆에서 많이 지켜봐오셨을 것 같은데요.. 요 시기에, 아이들이 많이 긴장하고 초조해하나요?

<홍평기 춘천여고 교사 :  긴장을 많이 합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시험 결과가 안 좋을 것 같다며 불안해하며 초조해 하는 데요. 아시다시피 수능이 연일 매체에서 보도되는 국가 단위의 큰 시험인데다가 한 번의 시험으로 대학의 당락이 결정되는 방식이라 아무래도 수험생들이 시험에 대한 중압감과 함께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이석종 기자 : 12년간 공부를 해온 것이 하루 동안 시험 치는 것으로 결과가 나오니까 그렇겠네요...

그래서 이런 시기에는 부모님들의 역할이 아주 중요할 것 같은데요... 수험생 부모님들은 어떻게 아이들을 다독거려 주면 좋을까요?

<홍평기 춘천여고 교사 : 그동안 수험생들과 상담한 내용을 근거로 말씀드리면, 부모님께서는 평소와 다름없이 행동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늦게까지 공부하는 아이가 안쓰러워 수험생의 방문을 자주 연다든가, 이런 저런 힘이 되는 조언을 하는 것은 외려 수험생의 학습을 방해하고 부담을 안겨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요. 평소와 다름없이 행동하고 말씀하시되, 다만 수험생들의 집중력 향상을 위해 차분하고 화목한 가정을 유지하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간혹 아버님들께서 약주 한 잔 하신 후 공부하는 수험생을 붙잡고 이런, 저런 응원의 말씀을 해 주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뭐 케이스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이것 역시 삼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신 아침에 등교할 때 택시비나 간식비 명목으로 비상금을 챙겨 주는 것 같은 작은 관심이나 배려가 오히려 더 든든한 응원이 될 수 있겠습니다.

만약 조언이나 힘이 되는 말씀을 하신다면 학습태도나 방법, 결과에 대한 기대보다도 그동안 최선을 다해왔다는, 즉 과정을 인정을 인정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뭐 이를테면, ‘최선을 다했으니 결과도 좋을 것이다.’, ‘지난 3년간 잘해 왔듯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와 같은 메시지 말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수험생을 대해주시고, 작은 관심과 배려를 통해 수험생을 지지하고 응원하시기 바랍니다.

 

>이석종 기자 : 수험생 본인 스스로도 긴장감을 늦추고, 평상심을 찾는 것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수험생들은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요?

<홍평기 춘천여고 교사 : 긴장을 줄이기 위해서는 일단 누구나 치르는 시험이라는 생각이 중요해요. 나뿐만 아니라 고3 대부분의 학생이 치르는 시험이기 때문에 긴장과 초조는 내 것만이 아니라는 것이죠.

이런 자기 암시와 같은 생각들이 긴장을 떨쳐버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능 시험에 대한 시뮬레이션, 즉 상상 체험도 도움이 될 듯합니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자신이 모의고사를 치를 때 긴장 때문에 실수했던 점, 시간을 허비했던 점, 집중력이 흐트러졌던 점 등을 떠올리고 이것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 봄으로써 시험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석종 기자 : 그리고 스포츠 선수들이나 학생들 같은 경우에 연습을 할 때는 잘 하다가도, 실전에 부딪치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이런 성향이 있는 수험생들에게 조언을 해줄 말씀이 있다면요....

<홍평기 춘천여고 교사 : 맞아요. 연습 때보다 실전에서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이는 수험생이 있습니다.

제 경험으론 주로 중상위권에서 이런 현상이 많이 발생합니다.

실례로 항상 상위 등급을 받던 학생이 무려 4등급을 받은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은 대체로 시간 관리에 실수하기 때문입니다.

수능이 워낙 중요한 시험이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문제나 제시문을 과도하게 꼼꼼히 읽거나 선택지에서 하나하나 오답을 여러 번 확인하면서 확실히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데 이러다 보면 평소보다 문제풀이 시간이 훨씬 길어지게 됩니다.

결국 마지막엔 시간에 쫓겨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하게 되면서 평소보다 성적이 안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신의 답에 확신을 갖고 시간 관리를 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는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가 자꾸 머릿속에 남아 다음 문제에 집중을 못하는 경우입니다.

비록 그 문제를 풀지 못했더라도 나에게 어려우면 다른 학생에게도 어렵다고 생각하고 다음 문제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갑작스런 문제풀이 방법의 변화도 평소에 비해 점수가 적게 나오는 원인이 됩니다.

누군가의 조언을 듣고 수능 때 문제 풀이 방법이나 순서를 바꾸는 경우가 있는데 실패할 확률이 높아요. 평소 문제풀이 방식대로 침착하게 문제를 풀기 바랍니다. 

 

>이석종 기자 : 끝으로요... 선생님 반 아이들을 포함해, 강원도내 고3 수험생들에게 응원을 해주시면요....

<홍평기 춘천여고 교사 : 노력은 결과를 배신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춘천여자고등학교 3학년 3반 학생들을 비롯한 강원도 내 모든 고3 수험생 여러분, 아무 사고 없이 그동안 노력한 만큼, 최선, 최고의 결과가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이석종 기자 : 네 저도 고3 수험생들 많이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춘천여고 고3 담임을 맡고 있는 홍평기 선생님 만나봤습니다.

 

 

이석종 기자  chbbs100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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