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자료사진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다음달 중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오늘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반환점(11/10)을 돈 데 대한 경제 분야에 평가에 대해서는 "성과가 나타난 분야도 있지만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해 미진한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어 "그동안 성과에 대해서는 120쪽 자료를 만들었으며 조만간 이 자료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내년(2020년) '경제정책방향' 발표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검토 작업을 진행 중으로 다음달(12월) 중순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경제 활력을 어떻게 이룰 수 있을지 그 뒷받침 정책이 무엇인지가 큰 골격"이라며 "구조개혁, 다음 세대를 위한 먹거리 창출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대비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또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27bp(0.01%포인트)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미중 무역갈등이 1차적 협의가 이뤄졌으며,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불확실성도 걷힌 영향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확장재정과 완화적 통화 기조를 통해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한국은 둔화 속에서 어려움을 겪지만, 환율시장과 금융시장이 안정적 양상을 보이는 것이 외국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추세가 유지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불거진 비정규직 통계 논란에 대해서는 "다음달에 국가통계위원회를 개최해 통계 전반을 짚어 보는 기회를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회의 안건이기도 했던 인구구조 변화 대응과 관련해 출산율 제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는 "저출산은 저출산고령화위원회에서 (대책을) 추진해 오고 있지만 별도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특단의 대책이 있는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기 위한 비공식 관계장관회의를 두세 차례 갖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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