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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가을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우리 주위의 소외된 이웃들은 곧 다가올 추운 겨울을 보낼 생각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불교계가 저소득 가정 등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연탄 나눔 캠페인에 나서는 등 자비 실천에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불면서 쪽방촌과 달동네 등 저소득 가정 주민들은 추운 겨울을 보낼 생각에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우리 주위에는 변변한 난방 시설도 없이 한 겨울을 버텨야하는 이웃들이 여전히 적지 않습니다.

불교계가 추운 겨울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습니다.

조계종 공익기부법인 아름다운동행은 올해도 저소득 가정의 겨울을 책임지기 위해 릴레이 연탄 기부, 아이연탄맨 켐페인에 나섭니다.

‘아이연탄맨’ 캠페인은 팔다리의 근육이 위축되는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미국의 ‘아이스버킷 챌린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릴레이 모금 캠페인입니다.

ARS나 후원계좌를 통해 5천원을 기부하면 연탄 5장이 쌓이게 되고 슈퍼 영웅 아이언맨처럼 손바닥에 연탄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어서 주변에 전달해 동참을 유도하게 됩니다.

아름다운동행은 8일 서울 인사동 북광장에서 아이연탄맨 사업을 알리는 사전 홍보 행사를 가질 예정입니다.

아름다운동행 직원들은 인사동을 찾은 불자와 시민들에게 두루마리 휴지로 만든 연탄을 나눠주고 모금 활동도 펼칠 계획입니다.

아이연탄맨 캠페인은 내년 초까지 이어지며 다음달에는 저소득 가정이 모여사는 곳에 직접 연탄을 배달하는 행사도 진행됩니다.

자공 스님/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우리가 춥고 배고프다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배고픔을 먼저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고 추움이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해서 아마 춥고 배고프다 이렇게 이야기 할 것입니다. 그래서 춥지 않도록 우리가 모금을 잘 진행해서 외로운 분들이 올 겨울도 모두 다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아름다운동행은 연탄나눔과 함께 ‘자비의 밥차-찾아가는 짜장 공양’ 사업도 펼치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한달에 2번씩 푸드트럭을 타고 불교계 복지관 등을 찾아 짜장면을 무료로 보시할 예정입니다.

찾아가는 짜장 공양 사업은 시범 사업을 거쳐 내년부터는 조계종의 정규사업으로 편성돼 매주 홀몸 어르신과 미혼모 보호시설, 군부대와 교도소 등을 찾아 따뜻한 공양을 대접하게됩니다.

이에 앞서 불교 복지법인 무산복지재단은 강원도 양양군 일대에서 사랑의 연탄나눔에 나섰습니다.

지난 주말 양양읍 일대 저소득 가구에 따뜻한 겨울을 보낼수 있도록 각각 연탄 150장과 난방유,쌀 10kg, 라면과 불고기, 김 등이 담긴 식품키트를 전달했습니다.

무산복지재단은 올해 연말까지 양양군 6개 읍면 취약지역 저소득층 307가구에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고 보일러 교체 작업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금곡스님/낙산사 주지, 무산복지재단 이사장

[“연탄 나눔이 우리 양양 지역뿐만이 아니고 우리 한반도 대한민국에 서로 서로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는 그러한 연탄이 됐으면 좋겠고, 더불어 우리 국민들이 너와 내가 아닌 우리가 하나 돼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보살피는 마음으로 전환이 되면 좋겠고...]

불교계가 전하는 자비의 손길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주고 우리 사회에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BBS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편집 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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