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조성 공사…인근 선사 체험장과 연계 시너지 효과 기대

고인돌로 유명한 전남 화순군이 5년 동안 추진한 세계 거석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화순군에 따르면 군은 2015년부터 도곡면 효산리 일원 1만6천665㎡에 세계 유명 거석 모형을 한자리에 모은 세계 거석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있으며, 사업비는 국비와 군비 등 50억원이 투입됐다.

군은 우선 14억5천여만원을 들여 테마파크의 핵심인 세계 7개국의 거석 조형물을 직접 제작했다.

화순군이 2015년부터 도곡면 효산리 일원 1만6천665㎡에 조성중인 세계 거석 테마파크 조감도.

콜롬비아의 산 아구스틴 돌멘과 북한 관산리 고인돌, 중국 석붕, 인도 우산돌, 아프리카 환상열석 등 5개국의 유명 거석은 원형과 같은 크기로 제작하고 재료 역시 비슷한 석재를 사용했다.

나머지 이스터섬 모아이 석상과 프랑스 로체 돌멘은 원형의 크기와 제작비 등을 고려해 축소 제작했다.

이렇게 제작한 세계 거석 모형은 이미 현장에 반입돼 테마파크 곳곳에 설치됐다.

또 인접에 있는 '고인돌 선사 체험장'을 테마파크와 연결하기 위해 13억8천여만원을 들여 교량과 진입도로 등을 만들었다.

움막에서 선사 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선사 체험장과 세계 거석 테마파크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조성 공사는 조경과 쉼터 설치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완료해 내년 3월이면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군은 내년 5월까지 3억원을 투입해 선사 체험장에 선사 시대 사람 모형과 동물 모형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고인돌이라는 역사·문화적 자원을 활용한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조성 사업과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순군은 도곡면 효산리와 춘양면 대산리 일대 3㎞에 걸쳐 고인돌 596기가 산재해 '고인돌의 고장'이라고 불린다.

화순 고인돌 유적지는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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