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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 영입이 결국 없던 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발언으로 논란이 더 커지자, '귀한 분'이라며 옹호하던 황 대표마저 사실상 영입 철회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최선호 기잡니다.

 

[박찬주 / 전 육군대장]
"군인권센터 소장은 삼청교육대 교육을 한 번 받아야 되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듭니다."

공관병 갑질 의혹을 제기한 임태훈 소장을 향한 막말로 박찬주 전 육군대장를 둘러싼 여론은 오히려 더 나빠졌습니다.

국민정서와는 동떨어져 있다는 거센 비판을 받은 겁니다.

"감은 공관병이 따는 것"이라는 말도 부메랑이 돼 비난을 스스로 샀습니다.

자유한국당 내 분위기도 박 전 대장의 영입 자체를 취소해야 한다는 쪽으로 더 강경하게 움직였습니다.

여의도연구원장인 김세연 의원은 당초 국민의 판단을 받자고 말했지만 "삼청교육대 발언 이후 입장을 바꿨다"며 비례대표뿐 아니라 지역구 공천도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오늘 오전 원내대책회의 이후 취재진에게 “국민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비판 여론에도 "정말 귀한 분"이라며 박 전 대장을 감싸던 황교안 대표도 결국 영입 철회를 시사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이 문제에 관한 판단은 국민의 관점에서 판단할 수밖에 없다..."

박 전 대장의 영입이 취소되면, 박 전 대장 스스로 입당해 경선 등의 과정을 거치는 방법은 있을 수 있습니다.

한편 우리공화당 홍문종 공동대표는 박 전 대장에게 입당을 제안해 동의를 받았다고 밝혔지만, 박 전 대장은 이를 부인하고 한국당에서 출마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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