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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총선 준비 첫걸음부터 삐걱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총선기획단 첫 회의를 열고 "젊고 혁신적인 인재를 공천하겠다"면서 발걸음을 성큼 내디뎠습니다.

한국당을 향해선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의 '삼청교육대' 발언을 문제 삼으며 황교안 대표의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김연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은 오늘 1차 회의를 열고 내년 총선 전략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상견례를 겸한 자리였던 만큼, 오늘 자리에선 인재 영입과 공천 기준에 대한 큰 방향성만 제시됐습니다.

총선기획단 구성에서부터 여성과 청년을 대거 포함시키며 '2030 세대' 달래기에 나선 민주당은 거듭 '도덕성' 검증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장]
"우리당의 후보자가 되려는 분들에 대해서 자녀 입시 부정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철저하게 검증하겠습니다. 혐오 발언의 이력이 있는 분들에 대해서는 그 부분을 철저히 검증하겠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야당의 발목잡기가 되지 않도록 총선에서 다수 의석을 얻어야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고, 당도 재집권할 수 있다"면서 기획단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기획단은 총괄기획과 조직, 정책, 홍보를 기준으로 4개 분과로 나뉘어, 앞으로 다섯달 동안 총선 전략을 가다듬을 예정입니다.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한 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을 향한 공세에도 고삐를 바짝 죄고 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박찬주 전 육군대장의 '삼청교육대' 발언을 비판하면서 황교안 대표에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삼청교육대에 가야 한다 등등의 그 발언에 대해서 황교안 대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국민에게 직접 설명해주시길 바랍니다."

특히 "황 대표는 망언을 일삼는 광화문 극우집회에도 6번이나 참여했다"면서 "제1야당이 극우정당이 되는 것이 아닌지 황 대표가 정직하게 대답해주길 바란다"고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은 '인적 쇄신'을 앞세운 총선기획단 구성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은 기세를 몰아, 황 대표에 대한 전방위 압박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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