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이달 중 공정성 방안 마련...정시확대 요구 더 커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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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불신을 사온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해 교육부가 주요대학만을 상대로 실태조사를 벌였더니 예상대로 부실전형과 특정고교 서열화 경향을 확인했습니다.

교육부는 이달중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의 공정성을 높일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지만, 정시 확대 등 대입제도 개편요구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박성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교육부가 처음으로 벌인 학생부종합전형 실태조사, 결과는 그동안 국민 불신과 우려가 사실이었음이 드러났습니다.

대상대학은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학종 전형 비율이 높은 13개 주요대학의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의 전형자료 2백2만건.

교육부는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에서 금지된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적혀 있거나 심지어는 2백28건의 자기소개서 표절의혹까지 확인했습니다.

인서트1.

교육부 박백범 차관의 말입니다.

"학생부를 분석한 결과, 일부 학생부에서 고의적인 편법기재 또는 기재위반 사례를 확인하였습니다."

특히 고교 유형별 합격률에서는 일반고(9.1%)보다 세배가량 높은 과학고와 영재고(26.1%)의 성적과 함께 고등학교가 서열화된 실체를 확인했습니다.

인서트2.

박백범 차관입니다.

"대학별 내신등급을 분석한 결과, 과학고 ·외고, 국제고, 자사고 일반고 순의 서열화된 고교체계가 지원부터 합격등록에 이르기까지 특정고교 유형이 우대받을 수 있는 정황을 확인하였습니다."

특기자 전형에서는 특정 고교 학생이 합격자의 70%를 차지하는 사례나 지역인재, 농어촌학생 등의 ‘고른기회 특별전형’의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도 파악됐습니다.

교육부는 모레 고교서열화 해소방안 발표 등 이달 말까지 공정성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불공정한 학종의 실체 앞에 정시 확대를 요구하는 국민여론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정부 세종청사에서 BBS 뉴스 박성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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