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019 화순국제백신포럼…7~8일, 화순 하니움센터

조영진 팀장(전남도 생물산업팀)

■ 프로그램 : 광주 BBS 빛고을아침저널 -초대석-
■ 주 파 주 : FM 89.7MHz, 전남 동부권 105.7MHz, 여수 105.1MHz.
■ 출 연 자 : 조영진 팀장(전남도 신성장산업과 생물산업팀)
■ 출연일시 : 2019년 11월 5일(화) 오전 8시43분~8분 내외

[앵커]전라남도가 세계 첨단 백신산업의 미래를 한눈에 가늠할 수 있는 ‘2019 화순국제백신포럼’을 오는 7이부터 8일까지 이틀간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개최합니다.

이번 화순국제백신포럼은 세계 최고의 백신석학들이 참석해 백신산업의 미래에 대해 주제발표를 할 예정인데요.

전라남도 신성장산업과 조영진 생물산업팀장을 전화로 연결해서 관련 내용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질문-1] 이번 화순국제백신포럼은 어떤 행사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답= 2016년 처음으로 개최되어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화순국제백신포럼은 아시아 최초의 백신 전문 국제포럼입니다.

2016년 제1회 화순국제백신포럼에는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스위스 징커나겔 교수가 참석하여 국내외 큰 관심을 모았는데요, 올해는 11월 7일부터 8일까지 ‘치료백신과 면역치료의 미래’를 주제로 화순읍 하니움센터에서 국내외 전문가, 학생 등 800여명이 참석합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암, 치매 등 난치성 질환을 극복할 면역치료제 개발 해법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질문-2] 전남의 작은 도시 ‘화순’에서 매년 국제 수준의 백신포럼이 개최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인데. 어떻게 시작하게 된 것인지, 그 배경이 궁금합니다.

답= 전남 화순에는 2010년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특구가 지정되었습니다. 국내 5대 암 병원으로 선정된 화순전남대병원, 신약 실험 전문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소, ㈜녹십자 최첨단 백신생산 공장 등이 입주했습니다.

특히, 지난 2009년 신종플루 발생 당시 국내 유일에서 독감백신을 생산해 국민의 생명을 지킨 자랑스런 역사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남 화순이 가진 백신의 우수 인프라를 세계에 알리고자 국제백신 포럼을 개최하였습니다.

이처럼 전남 화순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백신산업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고 세계 백신산업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어 세계 백신 석학들이 꼭 방문하고 싶어하는 메카가 되었습니다.

'2019 화순국제백신포럼' 포스터

[질문-3] 올해 포럼 주제가 ‘치료백신과 면역치료의 미래’인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답= 우리 몸은 태어날 때부터 병원체에 대해 싸울 수 있는 자연방어능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면역치료는 이러한 우리 몸의 자연방어능력인 면역세포를 활성화하여 병을 치료하는 방식입니다.

기존의 화학의약품, 방사선 치료에 비해 부작용이 적어서 미래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청취자분들도 잘 알고계신 미국 지미카터 전 대통령이 2015년 면역치료법으로 암을 완치하였고, 2018년에는 항암 면역치료법을 개발한 공로로 일본 교토대 혼다 교수가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제는 암은 물론, 알레르기, 치매 등도 면역치료에 의해 완치된 사례들이 속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질문-4] 정말 국가적으로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보여지는데요, 미래 면역치료산업 육성을 위해 전남도는 어떻게 준비해왔고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요?

답= 예, 전남도와 화순군은 치료백신과 면역치료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면역치료제 개발에 집중적인 투자를 해왔습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6년간 총 55억원을 투입하여 암 면역세포치료제 연구개발을 추진해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13건을 특허출원하였습니다.

올해부터는 200억원 규모의 「면역치료 산업화 기술 플랫폼 구축사업」을 착수하는데요, 제약기업의 신약 개발과 해외 진출을 지원합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면역치료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국가 면역치료 연구개발을 총괄할 전담기관 설립과 전라남도 유치를 정부에 건의할 계획입니다

[질문-5] 면역치료 산업이 전남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업을 전남에 유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이는데요?

답= 예, 그렇습니다. 그래서 전라남도는 화순백신산업특구에 국내 유수의 제약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전라남도가 유치한 국가 사업들은 제약기업이 전남에서 걱정 없이 연구, 생산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것입니다.

올해 화순국제백신포럼에서도 면역항암치료제 벤처기업인 (주)박셀바이오 등 3개사와 투자협약을 맺고 공동연구, 생산공장 설립 등을 긴밀히 협력할 계획입니다.

[질문-6] 전라남도의 면역치료 산업에 대한 기대효과는 얼마나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까?

답= 항암면역치료제는 2024년에는 세계시장 규모가 16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어 그 잠재력이 무궁무진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면역치료제 세계시장 점유율이 0.7%에 불과합니다만, 2044년에는 우리나라가 20%까지 점유율을 높여 면역치료제가 지역경제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할 것입니다.

또, 전남에는 면역치료제 제약기업 30개사가 집적화되어 1,100 여명의 일자리도 만들어집니다.

무엇보다 우리 전남은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데요,  전남에 암, 치매 등에 대한 면역치료법이 보급되면 연간 5천만원에 이르는 암 치료비가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도민께서 멀리 서울까지 올라가시지 않더라도 가까운 곳에서 질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질문-7] 마지막으로 화순국제백신포럼이 나가야할 방향은 무엇이고,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 계획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시죠?

답=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개최된 화순국제백신포럼이 태동기를 거쳐, 전국화, 세계화로 발전했다면 2019화순국제백신포럼은 세계 백신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전남 백신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화순국제백신포럼을 세계 백신산업의 ‘다보스 포럼’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또한, 전남의 새천년 비전인 「블루 이코노미 전남」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도민의 건강 100세를 책임지는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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