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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중앙종회가 오는 11일 동안거 결제를 앞두고 정기회를 개원해, 내년도 종단 목적사업 등이 포함된 예산안 심의에 들어갔습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백만원력 결집불사 등 내년도 예산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고, 중앙종회의장 범해스님은 위례 신도시 동안거 천막 결사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조계종 중앙종회가 내년도 중앙종무기관 예산안 처리와 각종 법안 처리를 위해 보름간의 회기로 개원했습니다.

개회 당일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내년 종단 살림살이 편성 기조를 설명하고, 새해에는 한국불교 문화체험관 건립불사 등 종단 목적 불사가 실질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불교문화창달’과 ‘남북불교문화교류사업’, ‘백만원력 불사의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마련의 필요성과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불교문화창달을 위한 사업들을 신규로 반영하는 한편 실질적인 남북불교교류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예산도 반영하였습니다. 특히, 백만원력특별회계를 신설하여 백만원력불사의 체계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도 챙겼습니다.”]

중앙종회의장 범해스님은 오는 11일 동안거 결재일에 위례 신도시에서 시작 되는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 등 모두 9명의  스님들이  함께 하는 천막결사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스님들의 수행이 한국불교를 떠받치는 기둥이라며, 전례 없는 천막 정진 결사에 대한 관심과 원만 회향을 기원하면서 내년 예산안 등에 대한 종회의 면밀한 검토도 아울러 요청했습니다.

[범해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대작불사가 원만 회향되기를) 삼보 전에 기원합니다. 많은 스님과 재가 신도들께서 이 대작불사에 다양한 형태로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제217회 중앙종회 정기회는 내년 종단 살림을 정하는 예산 종회인 동시에 많은 의제들을 다루게 됩니다.”]

이번 정기회에서는 지난 1일 송광사 산중총회에서 추대 된 현봉스님 방장 추대의 건이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하지만 교구특별분담사찰 제도 시행을 위한 종헌 개정안 등과 대종사 특별전형 지원 자격을 구체화한 ‘법게법’ 개정안은 발의자에 의해 안건이 철회됐습니다.

특히 이번 종회에서는 동국대 임원 후보 복수추천 등 각종 인사안과 종단 승려복지제도의 일대 전환을 가져올 본인기본부담제도 도입을 위한 관련 법 개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금번 중앙종회 정기회에 집행부에서는 승려복지제도의 장기적 유지와 발전을 도모하고 스님들의 수행환경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본인기본부담금제도’의 내용을 담은 ‘승려복지법 일부 개정안’을 제출하였습니다.”]

내년의 종단 주요 일정을 보면 10년마다 하는 정기 분한신고가 추진되고,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등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됩니다.

[스탠딩] 전임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천막 결사가 중앙종회 본회의에서도 중요하게 언급된 가운데, 원행스님 체제의 36대 집행부가 내년에 종단의 각종 목적불사를 어떻게 구체화하고 실행에 옮길지 주목됩니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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