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 약세 영향이 계속되면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9개월 만에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말 외환보유액’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4천63억2천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30억 달러 증가했습니다.

한은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었고, 미 달러화가 약세를 띠면서 유로화와 엔화 등 기타통화로 표시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 가치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이후 달러화 강세로 1월 보유액을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이 3천738억 달러로 한 달 전보다 7억 달러 감소했고, 은행에 두는 예치금은 216억8천만 달러로 36억6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한편, 9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를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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