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인근 바다에서 추락한 소방헬기 사고 엿새째인 오늘 실종자의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수색 당국은 추락 헬기의 동체 인양 과정에서 유실된 실종자로 보고, 오늘 중으로 인양해 수습할 계획입니다.
박세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독도 인근 바다에서 발생한 소방헬기 추락사고의 3번째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습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오늘(5일) 새벽 12시 30분쯤 해군 청해진함 무인잠수정을 사고 해역에 투입해 수색하던 중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지난 3일 오후 2시쯤 추락 헬기 동체를 인양하다 유실된 실종자 시신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수색 당국은 동체 내 실종자가 있던 곳 주위에 유실 방지 그물망을 설치했지만, 인양 과정에서 기체 일부와 내부 장비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함께 유실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오늘 중 실종자를 인양 수습할 계획”이라며 “더 늦어질 경우 추가 조치 계획을 수립해 발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해경과 해군, 소방 등은 오늘도 잠수 지원함과 수중음파탐지기인 ‘사이드 스캔 소나’ 등을 이용해 집중 수색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또한 잠수사와 함선 스무 척, 항공기 여섯 대와 드론 등을 투입해 연안과 해상, 해안가를 정밀 수색할 계획입니다.
한편 수색 당국은 어제 헬기 동체가 있던 곳에서 114m 떨어진 수심 78m 지점에서 사고 헬기 꼬리의 날개를 발견했습니다.
여기에는 블랙박스와 음성기록 장치가 있을 것으로 보여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데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BBS뉴스 박세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