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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반복되고 심하면 병원 찾아야...양.한방 협진 통해 다양한 접근도"윤호영 아는마음 한의원장(부산시한의사회)
박찬민 기자 | 승인 2019.11.05 10:01

● 출 연 : 윤호영 아는마음 한의원장(부산시한의사회)
● 진 행 : 박찬민 BBS 기자

(앵커멘트) 다음은 주간섹션 순서입니다. 매주 화요일 이 시간에는 부산시한의사협회에서 한의학 상담을 해주고 계시는데요. 오늘은 부산 서면에서 아는마음 한의원을 운영하고 계시는 윤호영 원장님과 함께 두통의 종류와 한의학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윤호영 원장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아는마음 한의원 원장 윤호영 입니다.

질문1) 두통은 굉장히 흔한 증상인데, 머리가 아플 때 증상이 굉장히 다양하잖아요. 일반적인 두통의 종류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말씀하신 대로 감기처럼 흔한 질환 중 하나가 머리에 발생하는 통증, 두통입니다. 사람마다 느낌도 다양해서, 띵하고 무겁다, 깨질 것 같다, 콕콕 쑤신다, 뭔가 덮어씌운 것 같다 등 다양한 불쾌감을 동반한 통증의 모습을 보입니다.

두통의 현대적 분류를 보면 편두통, 긴장형두통, 군발두통, 기타 원발두통, 2차성 두통(두경부 외상, 두경부 혈관질환, 감염 등) 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질문2) 두통의 종류가 상당히 많은데, 진료실에서 주로 만나게 되는 두통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그리고 그 차이를 좀 알고 싶습니다.

-임상적으로는 편두통, 긴장성두통, 2차성두통 혹은 군발두통 등으로 좁혀집니다.

1) 긴장성 두통은 근육수축에 의해 많이 발생하고, 가장 흔한 일차성 두통으로 1년 유병률이 약 30~40% 정도입니다. 이는 노년층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납니다. 두통 중 유병률이 가장 높고, 통증의 정도는 중등도로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주지는 않지만 거의 매일 머리의 압박감과 어깨 결림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머리를 조이거나 띠를 두른 듯한 두통’을 느끼고, 보통 두부나 후경부의 경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긴장형 두통은 스트레스, 자세 등이 주원인이 됩니다.

2) 편두통은 스트레스, 경구피임제, 알코올, 목욕, 수면의 양과 질의 저하, 티라민(tyramine)이 많은 음식(초콜렛, 김치, 치즈 등) 등을 원인으로 보는 혈관확장에 의한 두통입니다. 편두통은 10대 후반부터 40대 여성과 비교적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나이가 들수록 감소합니다. 발작성으로 나타나며, 통증이 심하고 신체 움직임이나 힘쓰는 정도에 따라 두통이 악화되기 때문에 삶의 질을 많이 떨어뜨립니다. 그리고 편두통은 신경계, 위장관계, 자율신경실조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두통입니다. 주기적으로 한쪽에서 혈관박동과 함께 욱씬거리는 통증이 나타납니다.

3) 그리고 군발성 두통의 경우는 안면부 신경계 증상을 동시에 나타내는데요. 안구통증이 동반되거나, 수면 중에 잘 생긴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두통에 비해 남성에서 더 많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4) 2차성 두통은 뇌출혈, 뇌수막염, 뇌종양 등 명확한 질환에 의해 발생한 두통입니다. 처음 발생한 두통, 평소와 다른 두통, 최근 악화된 두통, 발열, 근력저하, 의식변화 등을 동반한 두통은 2차성 두통이 의심될 수 있으니 빠른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말 그대로 구조적인 문제가 발견되기 때문에, 해당 질환 치료에 집중하게 됩니다.

질문3) 위치, 통증 형태, 원인 그리고 나이에 따라 두통도 다양하게 나타나는군요. 질병의 원인과 환자 각자의 상황을 좀 더 파악하려고 하는 한의학은 또 분류가 다를 것 같은데, 어떤가요?

-한의학에서는 두통의 원인 분류를 할 때, 오장육부 중 어떤 장기가 원인이냐를 구분합니다. 그리고 선천적인 체질의 경향성을 파악해서 역으로 두통의 원인을 추적하기도 합니다. 또 열이나 습도 등 외부 환경의 변화에 의한 것이 원인인 경우와 인체 내부에서 만들어진 어혈, 부적절한 수분대사, 대사기능 이상 등 내상이 문제인 경우로 구분을 하기도 합니다. 또 원인의 차이로 생기는 두통의 위치에 따라 구분하기도 합니다. 머리 중심부와 안구 등을 포함한 두통, 눈썹 주변의 통증이 위주인 두통, 편두통과 같이 한쪽으로 통증이 심한 두통, 이마쪽으로 나타나는 두통, 정수리에만 생기는 두통 등 원인에 따라 통증의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기준으로 진단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다양한 진단을 입체적으로 적용하여 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에 대한 분석을 하여 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질문4) 그런데 보통 두통이 심해서 영상 검사를 받아보면 특별한 문제가 없다라는 말을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위에 보면, 머리가 아파도 굳이 병원을 갈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두통은 객관적인 검사보다 증상으로 판단을 하게 되는데요. 일단 통증이라는 것 자체가 주관적인 증상이라서 객관적으로 통증을 평가하기도 힘듭니다. 하지만 뇌의 기질적인 장애가 있는 2차성 두통의 경우는 대응에 따라 심각한 손상을 가져올 수 있으니, 두통이 반복되거나 심한 상태라면 한의원이나 의원을 들러서 진단을 일단 받아봐야 하는 기준은 세워야 합니다.

1. 통증 강도가 점점 증가한다. 2. 두통을 동반해서 다른 증상, 마비감, 어지러움, 무기력, 구역감 등의 증상이 있다. 3. 통증의 강도가 일상 생활에 방해가 될 정도다. 4. 생리전후, 과로 후 등 특정 조건이 없었는데, 급작스럽게 강한 통증이 있다. 5. 두통이 유지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난다 6. 뇌혈관과 관련된 기왕력이 있거나, 혈관성 문제에 대한 주의를 들은 적이 있다. 이러한 기본적인 기준을 기억하고 계시다가 대응을 해야합니다.

질문5) 한의학에서 두통을 치료하는 방법은 어떤가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간단하게 설명부탁드리겠습니다.

-시간 관계상 간편하게 설명을 드리면, 두통은 양의학에서는 기본적으로 증상조절을 위한 약물치료가 주를 이루는데요. 급성기(초기) 대응이 주를 이루게 됩니다. 아스피린이나 아세트아미노펜 같은 약물치료입니다. 그리고 반복적인 상황에서는 예방적인 조치로 장기간 투약을 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나씩 살펴보면, 긴장형 두통은 다른 두통 보다 침 치료에 비교적 잘 반응합니다.그래서 전침을 활용해서, 주 2회 정도로 시술을 받을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근육 경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서 최근에 보험적용으로 접근성이 높아진 추나치료를 통해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면 더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약침과 한약은 앞서 간단하게 설명드린, 한의학적 세부진단을 통해 적용을 하는데, 두통환자의 발병상황에 따른 유효성 검증이 된 처방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편두통은 침을 이용해 통증의 원인으로 보는 측두근 치료를 하거나, 신경계 안정을 목적으로 침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환자의 두통이 반복되는 조건을 분석해 변증을 하여 한약 치료 등을 하게 되고, 예방적인 한약치료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특징적으로 편두통은 스트레스성이기 때문에 환자교육을 통한 비약물치료를 병행합니다.

질문6) 서양의학의 치료와 달리 한의학적인 치료방법이 특히 경쟁력을 가지는 부분은 어떤 것인가요? 그리고 양약을 먹으면서 같이 치료를 하기도 하나요?

-일단 두통의 한방치료는 매우 세분화된 진단 기준을 가지고, 각 상황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게 적용하도록 되어 있어서, 비교적 정확하고 세분화된 원인 파악이 가능합니다. 또 단순히 두통의 증상만을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드러나거나 드러나지 않은 원인에 대한 치료를 동시에 진행한다는 치료적 장점이 있습니다. 이전부터 두통의 한방치료는 다양한 두통에 널리 사용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기존의 형태를 벗어나 양한방 협진을 통해 2차성 두통에도 좀 더 다양한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한의학 치료는 양약 진통제에 반응하지 않는 두통, 양약부작용이 있는 경우, 만성 두통으로 약물남용이 예상되거나 이를 치료해야 하는 경우, 두통의 원인에 심리적, 기타 진단이 어려운 기능적 문제가 포함된 경우 효과적입니다.

또 다양한 임상연구에서 두통의 침치료는 통증의 중증도와 빈도를 감소시키는데 일반 약물치료보다 효과적이고, 장기 지속효과가 있으며 무엇보다 부작용이나 의존성이 없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질문7) 두통의 종류와 특징 그리고 한의학에서 두통에 대해 접근하는 방법을 들어보았습니다. 마치기 전에 간단하게 두통을 자주 경험하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간단하게 생활 관리법을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1. 일상생활 중 스트레칭 하는 버릇을 기른다. 잠깐이라도 좋다.

2. 베개는 낮아야 목뼈와 근육에 부담이 적다.

3. 과식이나 식후 운동 부족은 두통을 악화시킨다.

4. 핸드폰, 독서, 집안일 등 고개를 숙이고 있거나, 고정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는 것은 좋지 않다.

5.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6.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 상황을 적절히 조절한다.

7. 카페인 함유 식품은 금한다.(커피, 녹차, 콜라, 음료수, 쵸콜릿, 피로회복제 등 )

8. 햇빛은 편두통의 악화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선글라스나 모자를 착용한다.

박찬민 기자  highha@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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