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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중단시켰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오늘(4일) 금융위원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한편 구속된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는 건강상 문제로 검찰 출석에 불응하고 있어, 조 전 장관에 대한 소환 조사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에서 박세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일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중단을 지시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검찰이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오늘(4일)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더불어 관련 업체 2곳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전 부시장은 지난 2017년 금융위 정책국장으로 재직할 때 인사에 개입하고 기업 관계자로부터 차량과 자녀 유학비, 항공권 등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이 감찰에 나섰지만, 유 전 부시장은 별다른 징계를 받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사안이 조 전 장관에게 보고된 뒤 중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사모펀드와 자녀 입시비리 의혹으로 구속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검찰 수사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정 교수에게 조사에 협조할 것을 요청했지만, 정 교수는 건강 문제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로 전망됐던 조 전 장관의 소환 조사도 다소 늦춰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BBS뉴스 박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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