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에서 70대 노모와 40대 딸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이들의 생전 금전 관계 등을 살펴보는 등 사망 경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이들의 정확한 사망 동기와 배경을 조사하고자 금융거래 명세와 채무 관계 여부 전반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숨진 모녀의 집 우편함에는 카드·신용정보 회사 등에서 보낸 고지서와 서류가 여러 건 있었습니다.

우편물에는 채무이행통지서, 이자지연명세서 등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이들이 생전에 채무 변제 독촉 등 경제적 압박을 겪은 게 아니냐는 추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에 경제적 어려움이나 생활고를 언급하는 내용은 없었지만, 전체적으로 다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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