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야당이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의 국정감사 태도를 문제 삼으며 ‘내각 전면개편’과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앞두고 있는데, 초선 의원들의 잇따른 불출마선언으로 촉발된 ‘당 쇄신론’이 제기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지난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를 파행으로 몰았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설전.  

<인서트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우기시지 말고” (우기다가 뭐에요?) “강기정 수석!” (우기다가 뭐요?) 

야당은 오늘 아침부터 일제히 청와대의 태도를 비판하며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청와대 핵심 인사들의 상황 인식과 오만함이 심각하다면서 청와대와 더불어 내각의 전면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유승민 대표는 더 직접적으로 강기정 수석의 해임을 촉구했습니다. 

유 대표는 “청와대가 국민의 대표인 국회를 어떻게 생각하고 취급하는지 분명히 드러났다“면서 강 수석을 당장 해임하고 국회에 사과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강기정 수석은 유감을 표했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후 브리핑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강요와 억지’ 때문이라며 입씨름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최근 정국현안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가장 주목되는 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초선 의원들의 잇따른 불출마 선언으로 불거진 당 쇄신론과 지도부의 책임론이 거론될지 여부입니다. 

특히 민주당은 오늘부터 현역의원들의 공천 여부를 다루는 ‘20대 국회의원 최종평가’를 진행할 계획인데, 인적 쇄신 규모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계획대로 ‘하위 평가자’ 20%를 가려내 경선 점수를 감점할 경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과 함께 물갈이 폭이 40명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