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승차 공유 서비스 '타다'와 택시업계의 갈등에 대해 "소통 면에서 타다와 택시 양측을 중재하는 역할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해야 했나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오늘 서울 종로구 중소기업 옴부즈만 사무실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석 달 전 쏘카 이재웅 대표를 만나 이 대표한테 들은 이야기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한테 전달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이 대표가 나아가는 방향과 사회에 기여하려는 부분은 굉장히 좋게 생각한다"면서 "다만 기존 시스템에 머물러 있는 분들에게 처음에 좀 더 따뜻한 마음으로 접근했어야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조언을 이 대표한테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보고, 이 대표가 그들을 포용적으로 끌어안으면 그가 추구하는 공유경제의 긍정적 면을 부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장관은 자신이 2017년 부가가치세 경감 확대분을 택시 운전자 복지 재원으로 활용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해 택시업계의 환영을 받았던 점을 언급하며 "이런 부분을 미리 확대해 택시업계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도와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