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불교 축제의 현장에서 끼와 열정을 쏟아내며 고충을 나눴습니다.

청년들의 신행 생활을 주제로 한 영상공모전 시상식이 우수한 작품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연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감각적인 모습으로 재탄생한 관세음보살부터, 불교적 내용으로 개사한 최신 유행곡에 맞춰 춤추는 대학생들까지.

젊은 불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영상에, 객석 여기저기서 박수가 터져나옵니다. 

조계종이 청년 포교 활성화를 위해 SNS 영상 공모전을 마련해 수상작을 선보였습니다.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청년의 패기와 열정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수상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지홍 스님 / 조계종 포교원장]
"부처님의 가르침과 청년 불자들의 삶을 때로는 즐겁고 때로는 진지하게 영상으로 풀어낸 여러분들의 용기와 열정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공모전에서는 연꽃과 화불 등 불교의 상징물을 세련된 영상미로 표현한 송영훈 씨의 작품 '관세음보살의 보살핌'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송영훈 / 인스타그램·유튜브 영상공모전 대상 수상자]
"관세음보살님을 상징하는 상징물들이 있습니다. 연꽃, 정병, 화불. 이런 것들을 연결해서 만든 영상입니다. 이 영상이 불교의 아름다움과 따뜻한 부분을 전달해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공모전은 조계종이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대한불교청년회와 손을 잡고 기획한 '2019 청년·대학생 신행 축제'의 하나로 열렸습니다. 

축제에서는 숨막힌 경쟁에 내몰려있는 청년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특별한 무대가 마련됐습니다. 

이른바 '청년 멘토'로 유명한 광고인 박웅현 씨는 시작부터 끝까지 질의응답으로 강의를 채우며 젊은이들의 고충을 보듬었습니다. 

조계사 인근 인사동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전통 등과 염주 등 불교 용품을 만들어 보는 체험 부스가 운영됐습니다. 

아이들부터 어르신, 외국인까지 쉽고 간단한 체험으로 자연스럽게 한국 불교를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최서연 / 경기도 김포시]
"종이를 붙이고 풀 칠해서 (전통 등을) 만들면서 보람을 느끼고 즐거웠습니다. (불교문화에) 더 관심이 생기고 좋은 것 같아요."

미래 세대에게 불교는 상대적으로 어렵고 멀게 느껴지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청년이 주인이 돼 직접 참여하는 '젊은 포교'가 불교의 이미지를 신선하게 만들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BBS 뉴스 김연교 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허영국 기자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