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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노인 복지를 이끌어온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이 내년 설립 30주년을 앞두고 법인 사옥과 교육관 건립에 나서는 등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연꽃마을의 중흥을 이끈 각현 스님의 정신을 기리는 연꽃탑이 조성돼 처음 공개됐습니다.

류기완 기자입니다.

 

지난 1989년, 불교계의 복지 원력으로 설립된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

지난 30여 년간 어르신들을 위한 요양 병원과 장애인 시설, 해외 복지 사업 등을 통해 불교 사회복지 발전을 이끌어왔습니다.

연꽃마을은 70여 개 산하시설을 운영하면서 국내 5대 복지법인 가운데 하나로 성장하는 등 눈부신 외적 성장을 이뤘지만, 그동안 법인 사옥이 없어 임대 형태로 운영하는 사무실을 수차례 이전하는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원상 스님 /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 대표이사] : "사실 이 자리를 위해서 4월에 제가 취임하고 나서 처음부터 생각을 했어요. 스님 사리탑하고 연꽃마을 사옥 짓는 것에 대해서..."

연꽃마을이 내년 설립 30주년을 앞두고 어르신 복지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복지 실천을 위한 안정적인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오랜 숙원사업인 법인 사옥과 교육관 건립 불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법인 사옥과 교육관이 건립될 부지는 연꽃마을이 운영하는 용인노인전문요양원과 인접한 공간으로 정해졌습니다.

이곳에 자리한 용인노인전문요양원은 연꽃마을이 처음 건립한 시설로 '효의 사회화 운동'이라는 원력을 세운 의미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정도 스님 / 법주사 주지] : "평소에 각현 대종사가 복지재단에 쏟는 그 마음이 면면히 이어져서 우리 주변의 세상이 연꽃탑과 같은 이런 분위기가 재현될 수 있게..."

[장산 스님 / BBS 청주불교방송 사장] : "평소 내가 베푼 작은 사랑 때문에 내가 만든 작은 시설 때문에 누군가가 행복할 수 있다면 나는 하고 싶은 일을 가슴에 안고... 세계인의 정신적 구심점을 '효'에서 찾으라고..."

연꽃마을 제2대 이사장으로 법인 설립과 중흥을 이끌었던 각현 스님의 생전 업적과 뜻을 기리는 연꽃탑 제막식도 열려 행사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부처님 자비사상을 널리 확산시키기 위한 각현 스님의 불교 사회복지 원력을 마음에 되새기고, 스님의 유지를 이어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특히, 제막식에는 조계종 원로회의 부의장 원경 스님과 은해사 회주 법타 스님, 제주 관음사 조실 종호 스님, 천안 광덕사 주지 철웅 스님, 전 동국대 이사장 자광 스님 등 조계종 원로의원들이 참석해, 평생의 도반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추모의 뜻을 전했습니다. 

[법타 스님 / 조계종 원로의원·은해사 회주] : "덕산당! 각현 대종사시여! 오늘 연꽃탑으로 나투셨구려."

[자광 스님 / 조계종 원로의원] : "금일 연꽃탑 속에 들어있는 각현 대종사이시여"

불교계를 대표하는 복지법인 연꽃마을이 법인 사옥과 교육관 건립을 계기로 사회 복지 역량을 한층 강화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갈수록 사라져 가는 우리 사회의 진정한 '효'의 가치를 일상생활 속에 뿌리내리도록 하는 역할도 해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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