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노영민 비서실장 '사퇴' 촉구...이호승 경제수석, '올해 경제상장률 전망' 질문에 30초 동안 허공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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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를 대상으로 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감에서 이른바 '조국 사태'의 책임론을 놓고 여야가 강대강 대치를 이어간 가운데 북한의 '방사포' 발사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 태세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우리 경제 상황을 두고 답변에 쩔쩔매는 청와대 참모를 향해서는 야당 의원이 호통을 치기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지난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 이후, 주춤했던 여야의 '조국 사태 공방'이 재현됐습니다.

청와대를 대상으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조국 전 장관의  임명에 대한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했습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송구하다고 말했지만, 야당 의원들은 '사퇴'를 촉구하며 청와대 측을 몰아붙였습니다.

<인서트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아무도 책임지시는 분이 없습니다. 임종석 실장은 그 당시 한 명의 장관이 낙마했을 때도 나와서 사과했습니다. 지금 비서실장 사과하셨습니까? 대통령께서 안하시면 비서실장이라도 책임지시고 사과하고 사퇴하시는 게 맞지 않겠습니까?"

여당에서는 이에 대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딸 특혜 의혹을 거론하며 역공을 펼치면서 장내에 소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인서트2/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야당 원내대표 자녀 건도 형사부가 아닌 특수부에 배당돼야 하고 동원되는 검사의 수에 있어서도 일관성이 있어야 하고 수사의 진행속도도 비슷해야 하지 않을까요? 검찰이 유사한 두 사건을 너무도 다르게 취급하고 있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또, 어제 북한이 발사한 방사포와 관련한 안보문제도 집중 질의됐는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우리에게 중대한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9.19 군사합의 위반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면서 우리 역시 북한 못지않게 미사일 발사시험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오늘 국감의 핵심 질의 주제였던 '경제 문제'와 관련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묻는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 답변을 머뭇거렸고, 김상조 정책실장이 대신 답변하겠다는 장면도 연출돼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인서트3/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
"금년도 베이스가 되는 실질성장률은 몇 퍼센트가 되고 있습니까. (...) 예, 참 경제수석의 수준이 이모양이기 때문이니 대한민국 경제가 오늘날 이러고 있는 거 아니에요. 국민들은 도대체 누굴 믿고 경제를 합니까. 청와대가 정신을 차려야죠. 일본이랑 경제전쟁한다며?"

김상조 정책실장은 경제 상황과 관련해 "내년엔 조금 나아지겠지만 완전한 회복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재정 확대를 통한 경제활력 제고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국회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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