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비서실장 "조국 사태 송구...국민의 다양한 목소리, 엄중하게 들었다"

청와대를 대상으로 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북한의 방사포 발사 등 안보문제를 둘러싼 야당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업무보고가 끝난 직후 의사진행발언에 나서 "일년간 남북 긴장이 완화됐다고 하는데 우리만 무장해제 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의 방사포 발사에 대한 보고를 요구했습니다.

또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도 올해 하반기 청와대 NSC 관련 자료를 요청했지만 국가안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청와대의 부실한 자료제출 상태를 지적했습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어제 오후 북한이 쏜 방사포에 관한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의 질의에 답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장례절차를 마치고 사실상 청와대로 복귀한 뒤 발사됐다"면서 "예정된 NSC 직전에 북한이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9.19 군사합의 위반은 아니라고 보고 있으며, 우리 군 역시 북한보다 적지 않게 미사일 시험발사를 하고 있고 한미동맹 역시 굳건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관련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엄중한 마음으로 들었고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국민들 사이에 많은 갈등이 야기된 부분에 대해서도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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