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사실상 오름세로 전환됐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소비자물가지수가 105.46(2015년=100)에 상승률은 0%로, 지난해 같은 달과 '0% 같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사실상 오름세로 전환됐다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0.8%를 기록한 이후 줄곧 0%대를 유지하다 지난 8월(-.038%) 사실상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어, 지난 9월에는 0.4% 하락하며 1965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사상 처음으로 공식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등락품목을 보면, 공업제품에서 남자학생복이 무려 47.5%하락했으며, 휘발유(-8%)와 경유(-6.1%)도 6~8% 떨어졌습니다.

농축수산물의 경우, 토마토(-26.5%)와 마늘(-22.2%)이 20%이상 하락했고, 포도(-18.4%)와 고춧가루(-11.9)도 10%이상 떨어졌습니다.

서비스요금에서는 학교급식비(-57.7%)와 고등학교 납입금(-36.2)이 최고 60%가량 큰 폭으로 하락했고, 휴대전화료(-3.6%)와 외식 생선회(-2%)가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두원 물가동향과장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은 통상 소수점 한 자릿수까지만 헤아린다"면서, "공식 상승률을 보면 변동이 거의 업는 '보합(保合)'이지만,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사실상 오름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세부적으로 원자료를 확인한 결과 소수점 셋째 자리가 플러스"라며 "공식적으론 보합이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플러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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