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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의 건강한 여가 문화와 활기찬 노년을 돕기 위한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서울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이 주최한 2019 ‘시니어 슈퍼스타 종로’ 행사인데요.

어르신들이 평소 감춰둔 끼와 재능을 무대에서 마음껏 선보였습니다.

홍진호 기잡니다.

 

서울 창신 3동 김선옥 할머니가 한이 가득 서린 노랫 가사를 멋들어지게 열창하자, 동네 주민들이 플랜카드를 흔들며 환호성을 지릅니다.

[김선옥/ 창신 3동 (‘2019 시니어 슈퍼스타 종로’ 中에서)]

“동지섣달 기나긴 밤 북풍한설 몰아칠 때 당신은 감옥살이 그 얼마나 고생하오.”

창신 1동 주민들로 구성된 ‘코리아 하모니카종로팀’

좀처럼 보기 힘든 대형 하모니카까지 갖추고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연주했고...

[코리아하모니카 종로/ 서울 창신 1동 (‘2019 시니어 슈퍼스타 종로’ 中에서)]

울긋불긋 한복으로 곱게 단장한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신나는 민요 메들리를 선보이자, 넘치는 흥을 참지 못한 관객들이 객석에서 일어나 흥겨운 리듬에 몸을 맡깁니다.

[박동화 외 3명/ 종로5~6가동 (‘2019 시니어 슈퍼스타 종로’ 中에서)]

지난해 가수 ‘손담비’의 노래를 불러 일약 슈퍼스타가 된 ‘할담비’ 지병수 할아버지가 처음으로 무대에 섰던 곳 ‘시니어 슈퍼스타 종로’가 올해에는 더욱 다양한 끼와 재능을 갖춘 어르신들의 장기 자랑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정관스님/ 서울 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우리 어르신들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이렇게 열기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할담비 어르신이 이곳에서 배출이 되어 종로구 노래자랑에서 너무 인기를 많이 얻으셔서..”

예선을 거쳐 무대에 오른 모두 10명의 개인과 팀은 창신, 종로, 숭인, 혜화, 무악, 이화, 삼청동 등에서 온 지역주민들입니다.

머리에 불이 번쩍 번쩍 빛나는 왕관을 쓰고, 울긋불긋 풍선 막대기로 박자를 맞추며 신나게 박수치며 응원을 하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립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 등 지역 정관계 인사들도 매년 빠짐없이 참석해 잔치 한마당을 함께 즐겼습니다. 

불교계 복지관이 주최한 노래자랑에서 출발해, 이제는 노인 스타의 등용문으로 거듭 난 ‘시니어 슈퍼스타 종로’

100세 시대, 자신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고 또 이들을 응원하면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는 이제 신 노인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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