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가치높은 '경주부사선생안' 등 2건도

문화재청은 불교경전인 '재조본 대승법계무차별론'과 고려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경주에 부임한 관리들의 명단을 기록한 '경주부사선생안' 등 모두 3건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문화재청은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보물 제2040호  '재조본 대승법계무차별론'(再雕本 大乘法界無差別論)은 고려 고종때인 1244년 판각된 불교 경전으로, 본문 글자 끝의 세밀한 획이 비교적 선명하게 찍혀져 있는 등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에 간행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문화재청은 인출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하며, 재조본 대장경 가운데 병풍처럼 펼쳐볼수 있는 절첩 형태의 희귀본으로, 거란본 대장경의 교감 등을 통해 제작한 '해인사 대장경'의 완전성과 함께 인출 당시의 먹과 종이, 인출본의 유통, 장황 형식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서 불교사와  서지학적 의의가 크다고 지정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외에도 문화재청은 국립경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고 역사적 완결성이 높으며 가치가 뛰어난 보물 제2038호 '경주부사선생안'과 보물 제2039호 '경상도영주제명기' 등 2건도 함께 지정했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들이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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