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음악이 있는 야경 템플스테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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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각박한 도시 생활에 지친 시민들에게 도심속 휴식 공간과 쉼터는 삶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는데요.

서울 조계사에서 아름다운 가을 야경을 배경으로 다양한 음악을 즐기고 전통 문화도 체험하는 장이 펼쳐졌습니다.

서울 조계사의 ‘음악이 있는 야경 템플스테이’ 현장으로 전경윤 기자가 안내합니다.

 

 

< 기자 >

깊어가는 가을밤, 어둠이 내려앉은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 잔잔한 음악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찬불가와 국악,클래식 등 다양한 음악의 선율이 경내를 가득 채우고 시민들은 가을밤의 작은 음악회와 어느새 하나가 된 자신을 발견합니다.

가야금과 피아노,바이올린 등의 연주와 노래가 이어지자 특설무대 아래 관객들의 아낌없는 박수가 쏟아집니다.

시민들은 아늑한 도심 사찰 경내에서 고단한 몸과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나만의 힐링과 휴식의 시간에 빠져듭니다.

조계사를 찾은 외국인들은 전통차를 시음하고 기념 사진을 찍는 등 가을밤의 특별한 추억을 만드느라 분주합니다.

소원 모빌 만들기와 캘리그래피 체험 등을 하면서 조계사만의 매력에 취하고 한국 불교와 전통 문화에 대해 조금씩 이해하는 시간도 갖습니다.

[인터뷰] 밈 미셀(36)/프랑스

[이번 프로그램과 이벤트는 한국 문화를 발견하는 놀라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대적인 도시 서울에서 전통적인 예술과 음악을 경험하는 것도 아주 특별합니다.]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열린 '음악이 있는 야경 템플스테이'는 바쁜 일상에 쫒기는 시민들에게 이처럼 아름다운 음악과 야경을 즐기고 전통 문화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가을밤을 수놓는 은은한 조명이 대웅전과 도량 곳곳을 알록달록 물들이면서 조계사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층 돋보이게 합니다.

경내에 가득 핀 국화꽃들도 서울 도심의 가을 야경을 절정으로 이끄는 주역입니다.

조계사의 '음악이 있는 야경 템플스테이'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에 펼쳐져 퇴근길에 사찰을 찾는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도심속 힐링 공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음악이 있는 야경 템플스테이는 올해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4월에 다시 시민들을 찾아올 예정입니다.

조계사는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해 시민과 외국인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켜주겠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김근아/서울 조계사 템플국

[올해는 국악에 집중을 해서 포커스를 맞춰서 음악회를 국악 위주로 이제 많이 퀄리티를 높여서 진행을 했어요. 이제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내년에는 조금 더 다양한 음악들을 전문가 분들을 많이 초빙을 해서 음악의 질을 높이고 또 체험 프로그램도 조금 더 보강을 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 조계사가 마련한 음악이 있는 야경 템플스테이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다양한 음악과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전통 문화에 대한 접근 기회를 늘려주는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도심 속 편안한 휴식과 힐링 공간으로서 조계사가 새롭게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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