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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계종의 각 교육기관에서 연구와 교육을 담당하는 스님으로 종단의 대표적인 지성으로 불리는 교육 아사리 스님들이 한국 불교의 중흥을 위한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고 나섰습니다.

한국 불교의 수행과 교리체계를 재정립하고 불교학 연구 활성화, 사회적 역할 확대 등을 위해 교육 아사리의 역할이 중요다는 지적인데요.

교육아사리회가 창립 이후 처음 개최한 심포지엄과 학술대회, 전경윤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조계종의 승가 교육을 위한 연구와 강의,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아사리 스님들.

이들은 박사 수료 이상의 학위소지자로 현재 대승불교와 선불교,불교사와 한문불전 등 7개 분과에서 61명의 스님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교육 아사리 스님들은 지난달 6일 교육아사리회를 창립하고 종단의 대표적인 지성 집단으로서 한국 불교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조계종 교육아사리회가 오늘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이후 첫 심포지엄과 학술대회를 열고 한국 불교의 미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고 나섰습니다.

진우 스님/조계종 교육원장

[출가자 급감시대를 맞아 교육기관의 개편과 재정비 역시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해있습니다. 이같은 변화된 교육환경에 맞게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승려교육의 방향이 제시되어야 하며]

참석자들은 교육 아사리들을 활용해 불교 인재 교육을 활성화하고 우리 사회의 여러 현안들에 대한 불교적 해법을 찾는 역할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금강 스님/조계종 교육아사리회 회장.해남 미황사 주지

[종단에서 교육아사리들을 활용하여 한국 불교 인재 교육을 활성화하고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매이는 세상의 요구들에 불교적 해석을 하고 대전환의 시기에 행복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데 힘써야 합니다.]

교육 아사리들이 한국 불교의 수행과 교리체계를 재정립하는데 힘을 보태고 국제 학술 교류를 통해 불교의 안목을 넓히는 노력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대승 불교와 선불교,응용 불교, 한문 불전 등 각 분야의 전문성을 충분히 살리면 불교학의 연구와 발전을 교육 아사리들이 이끌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현견 스님/교육아사리회 부회장.동국대 강사

[어떤 전문성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전문성을 드러내고 펼칠 수 있는 장소가 매우 적다는 것 그것이 아쉬움으로 남아있습니다.]

교육 아사리들이 그동안 종단의 지원을 받는 수동적 역할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현실 참여를 통해 한국 불교의 사회적 영향력을 키우는데 앞장서야한다는 주문도 나왔습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최근 악화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한일 불교계의 공동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참석자들은 한일 불교계가 불교 세속화 해소와 청정 승가 구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상생의 길을 찾아나갈 때 한일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계종의 지성을 대표하는 교육 아사리 스님들이 종단의 싱크탱크로서 한국 사회의 미래 발전을 이끄는 든든한 자산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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