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어머니 고 강한옥 여사 별세에 대해, "슬픔을 나눠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새벽 5시30분 페이스북에 “어머니가 다행히 편안한 얼굴로 마지막 떠나시는 모습을 저와 가족들이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평생 돌아갈 수 없는 고향을 그리워하셨고,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처럼 고생도 하셨지만 '그래도 행복했다'는 말을 남기셨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제가 정치의 길로 들어선 후로는 평온하지 않은 정치의 한복판에 제가 서 있는 것을 보면서 마지막까지 가슴을 졸이셨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인은 어제 오후 문 대통령이 병원에서 임종을 지킨 가운데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으며, 별도의 조문 없이 고인의 신앙인 천주교 의식을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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