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의 불교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불법의 지혜로 인류 운명 공동체 구축에 나설 것을 발원했습니다.

세나라 불교 지도자들은 오늘 중국 광동성 주하이시 컨벤션센터에서 스물두 번째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환영만찬을 갖고 4박 5일간의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대회 개최국인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인순 스님은 환영사에서 대승불법의 원융 특성을 발휘해 자비 지혜와 인류운명공동체의 천하대동 정신이 융합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차석부회장이자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는 답사를 통해 모든 인류가 부처님의 법을 이어 서로 돕고 더불어 살기 위해서는 부처님의 자리이타 정신이 구현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중한 국제불교교류협의회 상임이사 사토 마스히로 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은 우리들이 모든 생명을 찬탄하고 합장, 예배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수행 정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중일 3국 불교도들은 내일 주하이시 보타사에서 세계평화기원법회를 봉행하고 한반도를 비롯한 전 세계에 평화가 정착되기를 염원할 예정입니다.

이와함께 평화의 나무 식수, 한중일 사진전과 불교서화전,불교와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강연회, 공동선언문 낭독과 합의서 체결, ‘육조찬송’ 교향음악회 등이 진행됩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이끄는 우리 대표단은 광저우 최초의 사찰로 알려진 광효사와 사오관 남화선사 등을 참배하는 것으로 4박 5일간의 중국 대회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2일 귀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