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농가 ASF발생은 9일 이후 20일동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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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 농가에서의 발생은 주춤하고 있지만, 야생 멧돼지에서의 바이러스 검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야생멧돼지에서의 ASF 확산 차단을 위해 보다 강화된 긴급대책에 들어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나가 있는 신두식 기자 연결해서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신두식 기자(네. 농림축산식품부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 >

 어제도 야생멧돼지 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는데. 현재 ASF 발생 상황부터 정리해 주시죠.

 

< 기자 >

 네. 지난달 16일 경기도 파주에서 신고돼서 17일 확진된 사례 이후 돼지농가에서의 ASF 즉,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모두 14건 발생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파주 5건, 연천 2건, 김포 2건, 강화 5건 등입니다.

지난 9일 연천에서 확진된 이후 20일동안 농가에서의 ASF 발생은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야생멧돼지에서의 발생은 꾸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일 경기도 연천군 DMZ내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이후 어제까지 모두 16건이 발생했는데요.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의 말을 들어보시죠.

(어제 연천군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한 건이 추가로 발생해서 현재까지 총 16건이 확인되었습니다. 연천군은 야생멧돼지에서만 7번째 확인되어 아직도 상당히 위험한 상황입니다. 현재 추진중인 수매와 살처분을 신속히 완료해 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

 농가에서의 발생은 주춤한 상황인데. 최대 잠복기를 지나면서 농가 발생은 한 고비를 넘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통상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잠복기를 4일 내지 19일로 보기 때문에 돼지농가에서 ASF발생은 잠복기를 모두 지난 셈입니다.

돼지농가에 대한 방역은 발생 농장 3킬로미터 이내와 강화 전체농장에 대한 살처분이 이뤄졌구요.

파주.김포.연천.강원 지역에 대해서는 수매와 예방적 살처분이 완료되거나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기와 강원지역은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돼 4대 권역으로 나뉘어 차량통제 등의 조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일단 충청 이남 지역에서는 ASF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양돈 농가에서의 ASF 확산은 한 고비를 넘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 앵커 >

 야생멧돼지에서의 바이러스 검출은 계속되고 있는데. 멧돼지를 통한 전파 차단을 위해서 어떤 대책들이 추진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야생멧돼지에서의 ASF 발생은 어제까지 16건입니다.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의 말을 들어보시죠.

(DMZ와 민통선 내에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계속 확인되고 있으므로 국방부에서는 군인과 주민, 차량에 대한소독을 철저히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경기도 연천, 파주, 강원도 철원지역 등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폐사체가 발견됐는데요.

문제는 11월이 야생멧돼지들의 번식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멧돼지들의 이동이 많은 시기여서 어떻게 이동을 차단하느냐가 ASF 확산 방지의 주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일요일이죠. 지난 27일 야생멧돼지에서의 ASF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강화된 긴급대책을 내놨는데요.

먼저 첫 번째로 접경지역에서의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멧돼지의 남하와 동진을 차단할 수 있는 광역 울타리를 파주에서 고성까지 동서를 횡단해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접경지역 일대에 ASF가 확산돼 있을 가능성과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할 필요성에 따른 조치입니다.

기존에 감염 개체를 발생지점에 고립시키기 위해 반경 3킬로미터 내외의 국지적 울타리를 2단으로 설치한 것보다 강화된 조치입니다.

두 번째로 총기포획도 완충지역 (즉, 포천.양주.동두천.고양.화천 등 5개 시군)에 대해서는 어제부터 멧돼지를 남에서 북으로 몰아가는 방식으로 총기포획이 허용됐습니다.

세 번째로 발생지역 (즉, 강화.김포.파주.연천.철원) 에 대해서는 감염지역 주변의 멧돼지 이동을 저지하는 2차 울타리 설치를 최대한 앞당겨 완료하고, 제한적인 총기포획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당국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완충지역과 강원 북부지역으로 남하하거나 동진하지 않도록 방역조치를 보다 철저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 앵커 >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가 한달 반 가까이 계속되면서 돼지고기 소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약세라고 하는데. 어느 정도입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ASF 사태가 한달 반 정도 이어지면서 돼지고기 가격은 1년전의 70%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첫 확진 이후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이 발령되면서, 수급 경색 우려로 일시적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며칠만에 안정세를 되찾았습니다.

오히려 사태가 한달쯤 지난 이달 중순쯤에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킬로그램당 3천원선으로 내려앉았구요.

지난 25일에는 2천 7백 16원, 어제는 2천 7백70원으로 1년전에 비해 30%정도 내린 2천 7백원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돼지고기 가격 하락은 소비가 위축된데 따른 것입니다.

당국은 ASF의 경우 인체에는 전혀 해가 없다면서 돼지고기 소비를 적극적으로 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도축할 때도 검사를 하기 때문에 감염된 돼지고기가 유통될 수 없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입니다.

지금까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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