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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기업 체감경기가 여전히 위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계절적인 요인 등의 영향이 있는 데다 경제 심리지수는 더욱 악화돼 경기상황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한국은행에서 권송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이번 달 전체 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 즉 BSI는 73으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기업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BSI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하락한 이후 9월과 10월 두 달 연속 상승했지만, 기준치 100을 여전히 밑돌았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업황 BSI는 72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올랐습니다.

신형 스마트폰의 출시 효과가 사그라들었지만, 화장품 수출과 자동차 관련 재료, 전자기기 배터리 수요 증가가 제조업 체감경기를 끌어올렸습니다.

아울러, 비제조업 업황 BSI도 2포인트 오른 74로 집계됐습니다.

골프장이나 테마파크 등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해 예술·스포츠·여가가 큰 폭으로 올랐고, 5G 가입자의 증가 등으로 정보통신업도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경제 심리지수, 즉 ESI는 90.6으로 지난달보다 0.7포인트 하락하며, 더욱 악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9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5월 이후 10년 4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달 또 떨어지면서 쉽사리 경기상황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기업들의 향후 경기 개선에 기대감도 어두웠습니다.

다음달 전 산업의 업황전망 BSI는 72로 지난달 전망치보다 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한은은 “경기가 개선됐다고는 보기 어렵고, 현재 전망이 마이너스인 만큼 기업 심리가 계속 횡보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행에서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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