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태민안 '산신대제·용왕제' 28일 입재...11월 3일 회향

28일 창녕 관룡사 칠성각 앞에서 봉행된 '산신대제·용왕제' 입재 법회 모습.

경남 화왕산군립공원내 자리한 창녕 관룡사가 역사속 산중 용왕제를 되살려 3년째 봉행하고 있습니다.

관룡사는 28일 경내 칠성각과 산영각에서 '국태민안 산신대제·용왕제' 입재 법회를 봉행하고, 11월 3일 회향일까지 7일간 기도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관룡사 칠성각내 용왕탱화.

관룡사(觀龍寺)의 사찰명은 '원효대사가 사찰을 창건할 당시 산 정상 월영삼지에서 9마리의 용이 승천하는 것을 보았다'데 따른 겁니다.

관룡사 주지 정안스님.

관룡사 주지 정안스님은 "화왕산은 글자 그대로 불의 기운이 강한 곳"이라며 "역사 속에 사라졌던 화왕산 용왕제를 되살림으로써 불의 기운을 다스리고, 전통문화를 복원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정안스님은 2017년 주지 취임 이후 매년 음력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산신대제·용왕제'를 봉행하고 있습니다.

창녕 관룡사 전경.

또한, 관룡사 ‘산신대제·용왕제’는 창건주 원효스님의 화쟁·중도 사상을 바탕으로, 국민화합과 국가발전을 발원하는 ‘국태민안 기원’의 의미도 담았습니다.

영축총림 통도사 말사인 관룡사는 신라 8대 사찰 가운데 하나로, 대웅전과 용선대 석조여래좌상 등 6점의 국가지정 보물과 다수의 문화재를 보유한 천년고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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