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마곡사 현장훈련 앞두고 임무역할 치밀한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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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이 오늘부터 시작된 가운데 문화재청은 오는 31일 세계유산인 공주 마곡사에서 재난대응 본 훈련을 앞두고 사전 토론훈련으로 유사시 대응상황을 철저하게 점검했습니다.

문화재청은 오는 31일 마곡사 현장에서 태화산 산불을 가정해 문화재 보호를 위한 실제 대응훈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박성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05년 낙산사 화재를 계기로 성보 문화재 보존을 위한 화재예방과 대응은 문화재 보존정책의 핵심입니다.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이 본격화된 28일, 문화재청은 각 분야 실무자들을 모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주 마곡사의 산불상황에 맞춘 토론훈련을 벌였습니다.

인터뷰1.

[고정주 사무관 / 문화재청]

“토론훈련 목표입니다. 이번 토론훈련은 충청남도와 공주시, 그리고 유관기관 등이 합동으로 연계훈련하여 재난대응체계 시스템을 점검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문화재 재난대응능력을 제고’하는데 목표를 두었습니다.”

설정된 상황은 마곡사 인근 태화산 등산로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되는 위급한 상황입니다.

토론방식의 훈련은 산불 발생부터 진압까지 임무와 역할을 점검하는 1단계와 이후 피해조사와 복구계획 등을 논의하는 2단계로 나눠 진행됐습니다.

인터뷰2.

[김현모 차장 / 문화재청]

“현재 태화산 산불진화를 위해 투입된 방재자원은 어떻게 됩니까? 그리고 마곡사에는 어떠한 방재설비들이 구축되어있고 예방할수 있는 자원들은 무엇이 있나요?

[정금두 주무관 / 문화재청 안전상황실]

“현재 방재자원 투입현황을 확인한 결과, 산불진화헬기 2대, 진화소방차량 5대, 진화대원 50여명이 산불진화에 투입되었지만, 강풍으로 초기진화에 실패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마곡사 전경.

마곡사 산불을 전제로 한 가상 상황이지만 관심과 주의, 경계와 심각단계로 나눠 적재적소의 임무와 역할점검은 빈틈이 없습니다.

인터뷰3.

[정영훈 과장 / 문화재청 보존정책과]

“피해가 매우 커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화재가 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소방설비 작동이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충남 문화재돌봄사업단에 마곡사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을 지원하기 위해 비상대응팀을 구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번 점검결과를 토대로 31일 공주 마곡사 현장에서 실제 대응태세를 확인하고 보완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공주 신월초등학생들도 함께 참여해 우리문화재의 보존현장을 생생하게 체득할 계획입니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다시 찾을 길이 없는 성보문화재.

그래서 이번 문화재 보존훈련은 문화재청만이 아닌 국민 모두의 훈련이라는 평가입니다.

BBS뉴스 박성용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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