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분이 넘치는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는 오늘 출근길에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감을 묻는 말에 "어제와 다르지 않은 오늘인데 특별한 소감이랄 것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총리는 정부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소회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놀지 않고 해왔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잘된 것도 있지만 아쉬운 것도 없지 않다"며 "국민들의 고통에 대해선 늘 저의 고통처럼 마음이 아프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지난 2017년 5월 31일 임기를 시작한 이 총리는 이날 '재임 881일'을 맞으며 직전 최장수 총리인 김황식 전 총리의 재임 기록을 뛰어넘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여권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 총리는 내년 총선 역할론 등 거취 문제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총리는 '당청과 조율을 거쳐 거취를 결정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저의 거취는 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조화롭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